(사)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지회장 이래범, 이하 군산노인회) 부설 노인대학(학장 문향금, 이하 군산노인대학)이 지난 12일 여성교육장(공설시장 3층) 강당에서 개강했다.

 군산노인대학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학생 모집 후 개강을 하지 못했으며 올해도 조바심 속에 지켜보던 중 지난 4월 발표된 보건복지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따라 늦게나마 개강하여 관내 어르신들의 만학에 대한 염원을 풀게됐다.

노인대학은 노인지도자의 자질향상과 지도자로서 역할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노인지도자들을 교육하여 존경받는 노인상 확립과 기관조직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기하고자 시, 도 연합회와 지회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문향금 노인대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고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어 너무도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어르신들을 뵙게 되어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반갑기 그지없으며 어르신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만학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입학생 석기화 어르신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손가락을 꼽으며 잠을 설쳤듯 며칠간 설렘으로 일손마저 잡히지 않을 정도였다."며 "만물이 시간이 지나면 손길이 필요하듯 노후 삶을 업그레이드(upgrade)하는 소중한 기회로 생각하고 성실히 참여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는 등 즐겁고 유익하며 행복한 은빛학창시절을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이래범 군산노인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교육활동을 전해 할 수 없었음은 지회장으로서 너무도 아쉬웠으며 어르신들을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니 반가움에 말문마저 막힐 정도"라고 했다.

또한, "일찍이 모집인원이 마감됨에 따라 책상이 부족하면 의자라도 가져와 앉겠으니 제발 청강생으로라도 받아달라며 막무가내로 애원할 때는 너무도 마음 아팠다."며 "어르신들의 염원을 담아 신축 중인 군산노인회관이 예정대로 완공되면 내년에는 쾌적하고 최신의 교육환경을 갖춰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첨단 디지털 글로벌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하고 양질의 고밀도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더 많은 어르신들을 맞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군산노인회는 1980년 9월, 부설 노인대학을 개설한 후 매년 12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금년도 40기 입학생은 강의실 여건과 코로나 19로 인해 100명을 모집하여 5월부터 12월 첫주까지 주 1회(총 25주, 매주 목요일) 교육하고 강사는 노인문제 전문가와 대학교수 및 중앙회 위촉 지도교수 등 사회 저명인사를 초빙하여 노인지도자의 역할, 교양, 건강관리, 국내외 정세를 비롯하여 노래교실, 현장체험활동 및 학생 자치활동으로 동아리활동 등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