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10.20(수) 391호

 

 

 

 

유람선이 왜 저기에 있을까?

  
2021-09-17 09:24:52

 

옥도면 무녀도 인근 낡은 유람선 수개월째 적치

 

선주 선박장소 없어 본인 소유 임야에 산림훼손 후 적치,방치


육지와 연결된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신시도에서 선유도까지 가는 도중 무녀도 대교를 지나면서 보는 광경에 의아해 하곤 한다.

신시도에서 무녀도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편 인근 야산에 바다에 있어야 할 600톤이 넘는 낡은 유람선이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리 산 5번지에 길이 40m, 무게 600톤이 넘는 유람선이 조그만 산비탈까지 올라와 있다.

이곳은 개발행위가 엄격히 제한된 보존관리지역으로 군산시가 농식품부로부터 양수양도 받은 땅으로 현재는 공유수면이지만 우선 주차장으로 조성한 뒤 향후 공공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 배의 주인인 A씨가 산지전용허가를 받지 않고 유람선을 적치했다.

유람선을 옮기면서 산지 4백㎡와 갯벌 일부가 불법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A씨가 본인 소유의 선박을 내항에 정박했으나 조수간만의 차이로 선박이 파손 돼 수리 후 보관장소가 마땅치 않아 본인 임야에 보관하고자 적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항에 5년 가량 정박해 놓은 유람선 바닥에 구멍이 뚫려 가라앉을 위험에 놓이자 물 수심이 안나오는 지역으로 바닷물이 많이 들어오는 사리때 맞춰 옮기느라 행정과 협의가 안된 상태에서 급하게 옮기면서 빚어진 일이라고 A씨가 해명했다는 것이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다른 무엇을 하고 싶어도 허가가 잘 나지 않고 있는 실정인데 6백톤이 넘은 큰 배가 마치 목적이 있어 정박해 있는 것 같아 보인다고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군산시는 이에 불법 산지전용지 복구명령을 내려 오는 10월 15일까지 훼손된 산지 등을 복구하고 유람선을 옮길 것을 요구했다.

이는 적치된 선박을 이동하려면 해상크레인을 이용해야 하나 평상시 수심으로는 해상크레인을 이용할 수 없어 오는 10월 중 백중사리에 맞춰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어떤 의도로 유람선을 적치했는지는 몰라도 훼손된 산지를 복구하고 선박을 옮기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며 “10월 백중사리 시기에 맞춰 복구명령이 이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희 기자
군산시민신문 (copy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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