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7.07(화) 341호

 

 

 

 

코로나19 군산항은 안전한가?

  
2020-06-28 12:35:45

 

5개국 제외 전자검역으로 선박 감염여부 파악 어려워

 

타국 하선 선원 정보 확보 미흡

작업여건상 방역수칙 미준수 존재, 철저한 대응책 절실


군산항에 머물고 있는 하역 대기중인 외국선박


지난 21일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원 가운데 17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러시아국적의 냉동어선 아이스스트림호 선원들로 직적 하선을 하지 않았지만 입항기간동안 선박안에서 하역노동자 상당수와 접촉해 2차 전파에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당 러시아 선박은 검역관련 서류를 전자시스템으로 제출하는 ‘전자검역’대상이다.

실제 검역관이 배에 올라 검역하지 않는 대신 선원이 하선하지 않는 조건이다.

아이스스트림호도 역시 이와같은 검역과정을 거쳐 부산감청항에 입항했다.

이후 22일 해당 어선의 해운대리점으로부터 블라드보스토크에서 출발하기 전에 선원교대가 있었고 이때 하선한 선장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검역관이 직접 배에 올라 승선검역을 실시했고 유증상자 3명이 발생해 전체 선원 21명을 검사한 결과 총 16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다.

또 이들과 접촉한 인근 선박 선원 1명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한국은 전 국가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며 중국, 홍콩, 마카오, 이탈리아, 이란 등 5개 국가에서 입항한 선박에 대해서만 선박에 직접 올라가 검역하는 승선검역을 실시한다.

그 외 지역은 유증상자 발생 등 특이사항 발생시 승선검역하는 전자검역를 실시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발생 상황을 고려했을 때 검역과정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같은 현실은 전국의 어느항만도 마찬가지로 항만특성상 방역에 어려움도 뒤따르고 있다.

군산항도 같은 처지이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 재항선박 현황에 따르면 군산항에 매일 중국과 일본, 뉴질랜드, 파나마, 홍콩 등 수많은 국가에서 출항한 선박들이 옥수수와 기자재, 우드팰릿, 보리 등 다양한 제품을 싣고 입항, 하역작업후 출항한다.

실제로 코로나19가 다수 발생한 러시아에서 출항한 3만3000여톤의 싱가포르 국적 선박이 23일 입항해 27일까지 4일간 군산항에 머물렀다.

모든 항만에서 방역에 대한 고민은 같다.

항만방역이 실패할 경우 곧 지역감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먼저 직전 출항지에서 하선한 선원에 대한 정부공유가 절대 미흡한 실정이다.

국내 입항전 타국에서 하선한 선원에 대한 코로나19 확진 여부에 대한 정보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IHR(국제보건규약)에서 확진자의 국가간 이동자에 보고의무가 있으나 러시아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국가의 경우 원활한 정보제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검역관이 직접 승선하는 승선검역마저 무증상 확진자는 확인이 어렵다.

항만 하역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있다.

선박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하역작업이 이루어져 2m이상 충분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냉동창고 하역도 마스크 착용시 안면동상위험이 있고 하절기 야외에서 하역할 때는 하역작업 특성상 두꺼운 KF제품을 쓰면 숨쉬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입항후 선원의 선박이탈과 선원간 접촉도 문제다.

부산감천항 러시아 선원도 인접 선박에서 접촉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항만내 임시격리시설 부족도 항만방역의 애로점이다.

부산의 경우처럼 하역작업중 확진자와 접촉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 항만내 충분한 격리공간이 없어 근로자들이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위험국가에 대한 승선검역 확대와 선원의 항만구역내 상륙과 선박간 이동의 제한 등 항만방역 강화방침이 수립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항만작업시 하역 현장별로 현실적인 방역수칙 마련과 고위험국가 경유선박에 대한 작업은 최대한 비대면 실시도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격리시설 부족에 대비해 야적장 등을 활용한 야외시설 확보가 있어야  한다.

군산항 하역사 관계자는 “국제항만에는 수많은 나라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드는 장소다”며 “세계적인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현실에서 철저한 항만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희 기자
군산시민신문 (copy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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