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8.12(수) 349호

 

 

 

 

[최윤 교수의 어류학 개론 ⑨]아귀

  
2020-02-14 14:25:28

 

 

최윤 군산대 해양생명응용과학부 교수

아귀과 어류는 전 세계에 25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아귀를 비롯하여 용아귀(Lophiomus incidiator)와 황아귀(L. litulon) 3종이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연근해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종은 아귀이다.

우리나라의 전 연근해, 특히 우리고장 군산 연안에서 어청도에 이르는 해역에서 많이 잡히는 주요 식용 어류이며, 찜과 탕 등 요리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아귀는 찜을 좋아하는 미식가들의 대표적인 요리로 대접받고 있고, 해외에서도 식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유럽에서 인기가 있다.

유럽에서 아귀의 머리는 보통 수프의 재료로 사용되고, 흰 살은 담백한 맛이 바닷가재 요리와 비교될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우리나라의 아귀과 3종 가운데 맛은 황아귀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 육질의 맛이 오리고기와 비슷하여 영명으로 ‘goose fish’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귀는 수심 수십 미터에서 500미터에 이르는 비교적 깊은 바다에 서식하고, 다 자란 어미의 전당은 1미터에 달하지만 50센티미터 이상의 개체는 흔하지 않다.


봄철에 산란을 하며, 11~12월 사이에 가장 많이 잡히고, 맛도 이 시기가 가장 좋다. 또한 무게가 6~7kg일 때 맛이 좋으며, 더 크면 육질이 질겨서 맛이 떨어진다.

성분은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 인  철 등이 적당히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밖에도 타우린이 풍부하여 감칠맛을 내고, 껍질에는 비타민 B12가 많아서 피부의 염증을 예방해 준다.

또한 콜라겐 성분이 풍부하여 피부를 탄력 있게 한다.

아귀의 간에는 지방함량이 39.0%나 되고, 비타민 A가 7,513RE/100g으로 많기 때문에 너무 많이 섭취하면 비타민 A 과잉증을 유발 할 수도 있다.

일본의 어시장에서는 간을 확인시키기 위해서 배를 갈라 간을 드러낸 채 시장에서 판매되는데, 대부분 아귀의 가격이 간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아귀를 ‘합마어’라고 하여 약용으로 이용하는데, 아귀의 위 속에  소화되지 않은 물고기를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낸 뒤 복용하면, 위염과 위산과다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귀는 사오십년 전에는 푸대접 받는 어종으로, 대부분 조업 현장이나 어시장에서 버려졌으며, 우리고장 군산의 해망동 선창가에서도 바닥에 버려진 아귀를 흔히 볼 수 있었다.

/최 윤

한국어류학회장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장 역임
현)군산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해양생명응용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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