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09.20(금) 308호

 

 

 

 

군산사랑상품권 ‘대란’…모바일로 쉽게 구매 가능

  
2019-09-05 18:05:06

 

판매 첫 날 못 사면 ‘소진’…2시간 줄서기는 기본

 

‘북새통’ 줄서기에 끼어들면 고성·막말…

# 모바일상품권 정착돼도 노령 층은 큰 불편



지난 4일 군산사랑상품권을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시민들

군산사랑상품권을 판매하는 각 은행 창구가 북새통을 이루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4일은 군산사랑상품권(이하 상품권) 발매 총 400억원치 중에서 300억은 기존 지류로 100억은 모바일로 판매를 시작한 9월의 첫날이었다.

이날 상품권을 판매하는 각 은행 창구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큰 혼잡이 발생하여, 상품권 구입을 위해 방문한 시민들과 입출금 여신 등의 은행 일을 보기위해 방문한 시민들이 뒤섞여 큰 불편을 겪었다.


288명의 대기인 수 번호표

이날 오전 9시 50분 원도심의 모 은행, 번호표 기계를 보니 대기인원은 170명. 은행 안이 긴 줄로 가득 찼다. 

새벽버스를 타고 나와 아침에 은행문 열기를 기다렸다는 어르신, 다른 은행에 갔다가 긴 줄 탓에 포기하고 이곳으로 왔다는 아주머니 등 상품권 인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란에 가까웠다. 

이어 오전 11시 30분께.

은행 안 창구 앞에 길게 선줄에서 끼어들기가 발생해 고성과 막말이 오갔다. 이러한 다툼은 오후 내내 종종 발생했다.

또 잘못된 주차로 인해 차주를 찾기에 바쁜 주차혼잡은 한마디로 ‘전쟁통’이었다. 

이 무렵 일부 지역 모 은행들은 상품권이 소진되기 시작했고, 같은 시각 조촌동 모 은행은 대기표 500번을 향해 달렸고, 수송동 모 은행은 400번을 돌파했다. 

이어 SNS에는 잘못된 주차로 인해 은행 인근 차량통행이 막혀 버렸다는 불만 섞인 게시글과 3~4백번대의 숫자가 찍힌 대기표가 올라왔다. 


지난 5일 많은 은행들이 판매소진을 알렸다.

조촌동 모 은행관계자는 “북새통을 이룬 것은 지난 8월 상품권이 적게 발행된 탓에 소진이 빨리돼 9시 이전부터 은행 앞에 시민들이 줄을 섰고, 장보기 차례상 등 많은 지출이 필요한 추석 명절이 다가온 것도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석 명절이 지나더라도 상품권을 판매하는 매달 첫 날은 소진될 때까지 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크게 혼잡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품권을 구매하기 위해 은행을 찾은 김 모(66세)씨는 “아침에 9시에 와서 2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다”며 “앞으로 모바일상품권이 이용되더라도 지류 상품권을 선호하는 노령 층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세워져야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군산사랑상품권 조기 소진에 따른 많은 불편사항에 대해 시에서도 여러 대책을 검토중이다”며 “간편한 모바일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하도록 더욱 홍보하고,모바일 가맹점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가 지난 2일부터 모바일군산사랑상품권을 출시한 가운데 현재 지류 군산사랑상품권이나 모바일상품권은 동일하게 10% 할인 받아 개인당 최대 상품권 70만원을 현금 63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즉 7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지역 경기 침체로 힘든 가계 상황에 7만원 절약은 2시간의 기다림과 맞바꾸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현재 시민들의 모습이다.
 
특히 노령층에겐 손에 잡히는 지류 상품권이 인기만점이다. 장시간 줄을 서며 큰 불편을 느꼈던 시민들 6~70%는 노령층이었다. 

군산사랑상품권을 구입하는 시민들의 목적은 각양각색이겠지만, 긴 줄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 끼어들기나 목소리를 높이기 전에 한 번 더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하다. 

또 시는 모바일상품권 조기정착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 판매은행은 창구확대나 월 중 분할 판매 등을 통해 젊은층, 노년층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보완이 요구된다.

/문경미 기자(goodmkm@naver.com)
군산시민신문 (copy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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