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08.24(토) 305호

 

 

 

 

‘군산 평화의 소녀상’ 접근 편리한 시민의 품으로…

  
2019-08-09 13:45:12

 

일본식 사찰 동국사내 4년 전 세워져

 

접근 용이하고 시민들 가까이에 함께 할수 있는
#근대역사박물관 인근에 위치해야


동국사 내에 있는 군산평화의 소녀상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인근 넓은 장소에 평화의 소녀상을 재 건립하자는 일각의 여론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산시민과 군산을 찾는 관광객이 편리하고 가까이에서 자주 찾을 수 있는 원도심 근대역사박물관 인근 장소로 옮기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으면 새로 건립해야 한다는 일각의 여론이다.

군산 평화의 소녀상은 4년전에 군산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경내에 건립되어 그동안 군산시민들과 전국에서 호기심을 갖고 찾는 관광객, 자녀들의 산 교육장으로서 동국사를 찾는 방문객 유치에 큰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군산 평화의 소녀상 위치가 다른 지역 시·군과 달리 제한된 사찰 공간에 건립되어 그동안 방문하는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불편을 초래해왔다.

지금은 군산시민들보다는 외지 관광객의 방문객수가 더 많을 정도로 시민의 품에서 멀어지고 국한되어 가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또 일본식 사찰 경내에 있다 보니, 요즈음 같은 일본의 수출규제 로 시민들 반일감정이 격해지고, 백색국가 제외 결정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군산시민들이나 외지 관광객이 가까이 접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갈등과 격한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외지 관광객 보다는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함께 해야 할 소녀상이 점점 소외되고 있는 느낌마저 지울 수 없다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군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건립 당시 마땅한 부지 물색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하고 “일본 조동중에서 일본 침략에 대해 용서를 빈 동국사 경내의 참사문비 옆에 자리해 나름대로의 의미와 상징성도 가지고 있어 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아 왔다”며 최근의 한일 갈등을 아쉬워했다.

그동안 동국사 경내의 소녀상이 일본에 대한 조건 없는 성토나 반일 데모 등 과격한 형태가 아닌 후대를 위한 바른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어 온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반일 감정이 격화 되는 상황에서 소녀상의 현 위치를 그대로 둬야한다는 의견과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급기야 동국사 경내가 아닌 다른장소에 새로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수송동 박모(26세)씨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에 소녀상이 있다 해서 가봤는데 너무 외진 데에 있어 초라한 느낌마저 들어 나오는 발 거름이 무거웠다”며 “반일 감정을 떠나 하루라도 빨리 원도심의 넓은 공간으로 나와서 시민들의 일상의 품에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K 전 군산시의원은 “요즈음 일본과의 대치국면에서 위치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고 말하고 “4주년을 맞은 지금, 현 위치의 소녀의 상을 그대로 둘건지 이전이나 재 건립해야 할지는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현 위치가 적합하지 않다는 시민들의 의견도 있었으나 동상 이전은 현실적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 건립 문제는 시민들의 여론 수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다른지역의 소녀상은 광장이나 공원, 시청 등 시민들이 많이 찾거나 원활하게 모일 수 있는 곳에 건립해 건립기념 추념식이나 관련 문화ㆍ예술 등의 행사를 큰 불편 없이 개최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산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5년 8월 12일 광복 70주년에 맞춰 일제 수탈의 현장인 군산에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일본에 사죄를 촉구하는 한편 자손들에게 아픈 역사를 기억하게 하자는 뜻으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경내에 건립했다.

소녀상은 군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 특히 이치노헤 쇼고 동지회(동국사를 지원하는 모임) 회장과 회원 등의 성금으로 현해탄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형상으로 제작됐다.

또 군산회현중학교 현관에도 2017년에 치마저고리를 입고 짧은 단발머리를 한 소녀가 의자에 앉아 있는 작지만 당당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돼 있다.     
/조경신 기자(vip2300@hanmail.net)
군산시민신문 (copy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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