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09.22(일) 308호

 

 

 

 

전북 어업인들 “서해 바다모래 채취 결사반대”

  
2019-06-13 17:46:13

 

“서울 남산 1.5배 파갔다” 바다 훼손행위 강력 반발

 

허가지역 외에서도 모래 불법채취 자행 드러나

# '서해 EEZ 골재 채취단지 지정 공청회' 무산



지난 11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앞에서 김종남 군산시 수협조합장이 서해 모래채취단지 신규지정을 반대하는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군산시 어청도 인근에서 바다모래 채취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전북지역 어업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군산과 부안, 고창지역 어업인 600여명은 지난 11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 앞에서 서해EEZ 모래채취단지 신규지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어청도 인근 바다를 골재 채취단지로 지정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이날 어업인들은 성명서를 통해 골재채취단지 신규지정 철회, 엉터리 해역이용영향평가서 폐기, 형식적인 공청회 중단을 외치며 서해 EEZ 바다모래채취 재개에 강력 반발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남 군산시 수협조합장은 "바다모래는 우리 어민들의 식량과 같은 소중한 자산이며 원천이기 때문에 황금알을 낳는 귀중한 자산을 잘 보호하고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 채취단지 조성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청도 인근에서 파낸 모래의 양은 확인된 것만 6천200만㎥로 서울 남산의 1.5배나 되며, 이로 인해 수산자원의 서식장과 산란장이 복구가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파괴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어업인들은 “골재채취업자들은 서해 EEZ 해역에서 지난 2018년 12월말에 기간만료로 바다모래채취가 중단된지 5개월만에 채취재개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바다모래채취 재개를 반대하는 하나의 이유로 2018년 해양환경영향조사서를 들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조사 부족으로 전체 22개의 광구 중 4개의 광구에서만 집중적으로 모래채취가 이루어진 탓에 최대 17.4m 깊이의 거대한 웅덩이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특히, 모래 웅덩이가 허가구역을 벗어난 지역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불법적인 모래채취가 자행되었다는 것이다.

또 어업인들은 “기존 모래채취 해역의 사후 복구방안 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우리 어업인의 논밭을 파헤치겠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한 투쟁으로 이를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엉터리 논리를 근거로 제대로 된 저감방안 없이 작성한 평가서, 형식적인 공청회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기존 해역의 복구와 허가지역을 벗어나 모래를 채취한 골재채취업자 처벌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한편 전국의 40개 골재 채취업체로 구성된 해양기초자원협동조합은 어청도 서남방 26㎞ 인근의 EEZ 구역을 골재 채취단지로 지정해 5년간 3천580만㎥의 모래를 채취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날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서해 EEZ 골재 채취단지 지정 공청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어업인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2008년 골재채취단지로 지정됐다가 3차례의 기간 연장 끝에 작년 12월 기간이 만료된 어청도 인근 골재 채취단지구역의 지정은 해양수산부와의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 장관이 허가하게 돼 있다. 

/김철 기자(kc-43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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