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3.03(수) 373호

 

 

 

 

충청남도 금강하구 생태복원사업. 군산시도 “문제없다”

  
2021-01-25 01:04:40

 

폭 15m, 1,053억원 어도설치 정부에 뉴딜사업 건의

 

금강 장어, 웅어, 황복, 참게 등 회유성 어종복원 기대

 충청남도에서 금강하구에 대형어도와 감조하천을 설치하는 대규모 생태복원사업을 정부에 건의해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금강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국비 1,053억원을 들여 어도와 감조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구둑에서 서천군 마서면 길산천입구까지 폭 15m, 길이 1km의 대형어로를 설치해 해수를 극히 제한적으로 유통시킨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런 사업계획을 정부의 그린뉴딜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지난 1990년 완공된 길이 1,841m의 금강하굿둑이 완공되면서 금강의 해수유통은 30년 넘게 차단됐다.

수질오염과 퇴적물 누적 등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지만 가장 큰 부작용은 생태계 변화다.

황복과 종어, 웅어, 뱀장어, 참게 등 회유성 어류와 바닷물과 민물이 섞인 곳에서 사는 생물 대부분이 멸종하거나 자취를 감췄다.

바닷물이 들고 나고 하는 기수역에서 이런 종들이 생활을 하고 산란하는데 환경적 요인이 바뀌면서 생긴 문제이다.

지난 1990년 하굿둑이 건설되면서 군산쪽에 폭 9m의 기존 어도가 있으나 규모가 작고 기능이 떨어져 바뀐 환경적 요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일대 농경지와 공단에 대한 연간 3억톤의 용수공급 문제로 해수유통문제는 현실에 부딪혀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번 충청남도의 생태계복원사업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충남도민들은 대부분 어도추가설치 등 하구둑의 기능개선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굿둑 관리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도 어도설치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고 충남도는 밝혔다.

군산시도 이 사업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았다.

연간 3억의t 금강용수공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전면적인 해수유통은 용수공급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용수공급이 문제가 없는 어도설치로 금강의 생태계 복원이 된다면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충남도 개발정책팀 관계자는 “생태복원의 효과가 있다면 금강하구둑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 금강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희 기자
군산시민신문 (copy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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