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적인 확진자 발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젊은층을 비롯한 일부 시민들이 격상되지 않은 인근지역을 찾아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0시부터 도내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격상했다.

계속된 확진자가 발생함으로써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영업이 중단됐고 일반음식점은 밤 9시 이후 영업을 하지 못하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됐다.

카페와 프렌차이즈형 음료전문점 등도 포장배달만 되고 매장내 음식물 섭취가 전면 금지됐다.

종교시설도 좌석수 20% 참여와 시설내에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됐다.

그러나 젊은층을 비롯한 극히 일부 시민들은 지난달 28일 이후 아직 1단계인 전주와 익산 등 인근 도시를 찾아 술자리를 즐기는 이른바 ‘원정 술자리’모임을 가졌다.

이후 전주와 익산이 3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키자 인근 서천지역에서 모임을 갖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모씨(21)의 경우 ‘친구들이 모임을 군산이 아닌 인근지역에서 하자는 문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다행히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려서 모임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대학수능이 끝나는 3일 이후도 걱정을 했다.

1년동안 수능준비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인 수험생들이 2단계 격상으로 인해 제약이 많은 군산을 벗어나 타지역에서 모임을 가질 확률이 높다“며 ”학교당국의 사전 방역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 1일 수능생들을 대상으로 당부의 글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에서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노고에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며 ‘시험이 끝난후 각자 가정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