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출자한 2개의 펀드인 전북․효성 탄소성장펀드 200억과 전북-SJ 퍼스트무버 벤처펀드 180억 총 380억원에 대해 펀드 운용사인 ㈜SJ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지난 25일 ‘2020년 상반기 투자보고회’를 개최했다.

 펀드 출자자인 한국벤처투자(주)와 전북도(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우미글로벌(주) 등이 참석했고 펀드 운용사 담당자들이 각 투자기업의 실적과 향후 전망 등 펀드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보고했다.

올 상반기는 도내 3개 기업이 전북도 펀드로부터 총 24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항암신약을 개발중인 ㈜나디안바이오 10억원, 2차전지 분리막 코팅사업을 진행중인 ㈜에너에버 5억원, 탄소소재 활성탄을 개발중인 ㈜더카본스튜디오에 9억원이 투자됐다.

이중 ㈜에너에버와 ㈜더카본스튜디오는 투자유치 후 본사를 각각 경기도와 대전에서 전북연구개발특구로 이전했다.

펀드에서 투자한 도내 기업들의 실적도 상반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남원시의 제너럴바이오㈜와 군산시 소재 ㈜제이아이테크, (주)성일하이텍 등 3개사의 평균 고용이 지난해 상반기 317명에서 400명으로 26%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바이오 회사인 ㈜나디안바이오와 ㈜카이바이오텍도 투자유치 후 활발하게 의약품 연구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보고회에서 ㈜SJ투자파트너스 윤강훈 대표는 “하반기에도 신규 도내 투자기업을 발굴하고 기존 도내 투자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기업관계자들과 함께 해나갈 것이다”며 “내년에는 투자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될 수 있도록 지원해서 전북도 등 펀드 출자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2015년부터 4개펀드 584억원을 조성, 58개기업 448억원을 투자했다.

탄소성장펀드와 퍼스트무버 벤처펀드를 포함해 지난 2015년부터 4개 펀드에 총 584억원을 조성해 탄소, 바이오의료, 농식품 분야 등의 58개 기업에 총 448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또 2021년 상반기중 200억 규모의 신규펀드 조성, 중소․벤처기업 투자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내년 상반기에 200억원 규모의 신규펀드를 조성해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벤처투자㈜에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요청하고 전북도와 시․군이 60억원, 민간기업과 운용사가 각 20억원을 출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