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해외수출을 겨냥해 육성한 소형 양배추 품종인‘꼬꼬마양배추’가 국내도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 꼬꼬마양배추는 지난 5월 대만 수출에 이어 6월부터 대만 뿐 아니라 일본에도 매월 24톤을 연말까지 연간 300여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국내도 꼬꼬마 양배추를 유통하는 롯데마트 채소팀에 따르면 군산양배추를 선보이면서 예상했던 소형양배추로 소비이동 15%를 뛰어넘어 현재 매장 판매량의 30%를 꼬꼬마양배추가 점유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의 재구매 의사도 75% 이상으로 높아서 판매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꼬고마양배추 인기는 당초 양배추 소비량이 많은 대만과 일본 수출을 목적으로 꼬꼬마양배추를 육성했는데 국내시장도 일반양배추는 너무 커 부담이 소형인 꼬꼬마양배추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1인 세대가 38%, 2인세대가 23%로 1~2인가구가 전체 세대의 61%를 넘어 이른바 혼밥문화, 집밥선호 등 식생활 패턴변화와 함께 농식품 소비트렌드도 소형화로 소비구조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인기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꼬꼬마양배추 출하 수급조절을 위해 비닐하우스 3ha에서 조기 재배한 60여톤은 5월 중순부터 공급을 시작해 15일만에 수출 24톤, 롯데마트 30톤, 가공용 6톤 등 전량 소진됐다.

6월초부터 본격적으로 노지 꼬꼬마양배추가 수확되면서 늘어나는 수요량에 추가공급은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보급과 김미정과장은 “소형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 중심의 품종 선택과 달고 아삭한 맛과 영양까지 겸비한 꼬마 양배추가 일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유다”며“소비변화에 맞는 새로운 품종개발과 보급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