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항 접안시설 확장, 내항 침수 방지시설 등 반영
새만금 신항만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지정
  
국내 주요 항만의 중장기 육성 방향 등을 결정하는 해수부 항만정책 방향에 군산항이 포함돼 항만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17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에 도내 군산항 등 주요 현안이 반영됐고, 새만금 신항을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지정했다.

군산항 최대 현안인 제 2 준설토 투기장 건설과 금란도 투기장 개발에서 빚어진 서천군과의 오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상생협약에 합의함에 따라 국제공모를 통한 개발계획이 반영됐다.

금번 기본계획에 반영되는 군산항의 주요내용으로는 항 입구 및 1, 3부두 전면 준설을 통해 군산항 입·출항 선박 통항 안전을 도모하고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및 비응항 접안시설 확충 등 군산항을 전북지역 배후산업 및 해양레저 지원항만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두기능 재배치를 통해 항만물류기능을 강화하고 군산내항에 침수방지 시설 설치 등 친수공간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변경 · 확정된 새만금 신항도 이번에 수립된 항만기본계획에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정식 지정돼 국비확보 및 사업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만금 신항은 내년 예산에 744억 원이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은 향후 10년간의 항만 중장기 전략으로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16∼’20) 수립 이후 세계 경제여건 및 해운·항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6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여 수요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 후 확정하게 된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제4차(`21~`30) 전국 항만기본계획 확정 시 이를 밑그림으로 향후 10년간 군산항의 모습을 차근차근 그려나갈 계획이며 새로운 사업 발굴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국무회의 보고된 사항은 정부 최종 협의를 거쳐 확정  · 고시할 계획”이며 “주요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관계기관,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국가예산 확보 등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준설토 투기장은 3천7백억 원을 들여 군산항 7부두 남방파제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