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06.20(목) 297호

 

 

 

노브랜드 군산 추가 입점 막아야

 

 

23일 군산미장점 노브랜드가 개장했다.

‘노브랜드’는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자체브랜드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속한다. SSM은 대형 할인점에 비해 부지 소요면적이 작고, 출점 비용이 적게 들며  소규모 상권에도 입지가 가능한 지역밀착형 슈퍼마켓이다.

또한 대규모 유통 업체의 유통망을 이용하여 농축수산물의 신선식품을 내세울 수 있으며, 다양한 물품 취급이 가능하여 소규모 슈퍼마켓과 차별성을 둔다.

노브랜드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은 ’16년 8월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첫 노브랜드 전문 매장을 연 후 지난해 매장수 200개를 넘어섰고,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노브랜드 제품은 초기에는 쿠키·초콜릿 등 10여 개에 불과했지만 최근 1000여 개를 넘어섰고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생활용품·가전제품까지 판매 품목이 매우 다양해 지역상권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지역상권과 마찰을 겪는 일이 숱하여 지역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직영점을 내기 어려워지자 가맹점 형태로 점포를 열어 꼼수 출점을 통해 오픈하여 지역 중·소형 마켓, 소상인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지역민들의 환심을 사고자 지역민들과 상생하려 한다는 정교한 마케팅 전략으로 상생의 가치를 덧대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확산시켜가고 있다.

상생스토어는 이마트의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인데 ’16년 충남 당진 어시장을 시작으로 8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상생스토어 또한 외형상 상생스토어이지 동선을 설계할 때 중소상공인들이 밀집해 있는 상가를 반드시 지나치도록 하며, 취급 품목을 구분해 피해를 최소화한다고 하지만 상생이라는 가치 속에 대규모 자본의 힘과 마케팅 전략이 결국 골목상권은 피해가 악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쨌거나 이마트는 노브랜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골목 곳곳에서 노브랜드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으며, 일부 소비자는 “가성비 좋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 좋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노브랜드가 군산미장점에 이어 우후죽순 늘어난다면 생필품을 중심으로 골목상권을 잠식할 것이고, 군산지역 중·소형마트와 재래시장등의 매출 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

노브랜드 입점을 2년 연기한 대구시와 무료배달을 금지하고 영업시간을 제한한 충청북도의 사례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추가 입점을 막고, 영업시간단축 등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유통자본의 정교해지는 위장술의 폐해를 최소화하고, 벼랑 끝에 내몰린 중소상인들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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