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9.21(화) 389호

 

 

 

아파트 청약 = 돈벌이로 전락한 씁쓸한 아파트 분양

2021.06.11 10:18:26

 

최근 지곡동 소재 한 아파트가 청약접수가 시작되면서 지역이 들썩거렸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 아파트에 청약접수를 했느냐에 물음이 이어졌다.

일반시민은 물론이고 직장인, 자영업 관계자, 심지어 시청공무원은 물론이고 타 공무원들도 너도나도 청약접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조촌동 소재 모 아파트 분양가가 800여만원대로 종전보다 크게 높아졌으나 40~50대의 경쟁률을 보여 이른바 ‘로또 청약’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당첨자 발표 이후 수천만원부터 억대까지 프리미엄이 생겼다는 후문이다.

지난 8일 지곡동소재 A아파트가 청약당첨자를 발표했다.

바로 “누구는 어느형에 당첨돼 얼마를 벌게 됐다”, “최근 인상된 1년내 양도시 부과되는 양도세 75%를 내도 얼마가 남는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당초 이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평균 분양가는 확장까지 할 경우 1,000만원이 훌쩍 넘어 군산지역에서는 역대 최고가로 너무 고가가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다.

각각 최고가 기준으로 84㎡A형의 경우 약 3억3,300만원, 118㎡형은 4억8,700만원으로 238㎡형은 무려 10억원이 넘는다.

그러나 청약신청 결과는 놀라웠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19㎡형의 경우 10세대 모집에 1,245건의 신청으로 무려 124.50대 1로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84㎡ A형은 128세대 모집에 1만1,172건의 신청으로 87.28대 1의 경쟁력을 보였고 181㎡형의 경우 2가구에 167건으로 83.5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청약에 접수된 건수는 해당지역 신청이 2만2,150건이었다.

이는 군산시의 지난 5월말 기준 12만1336세대의 18%에 해당된다.

거주를 목적으로 1세대에 1명이 청약신청을 했다고 가정하면 단순수치로 군산전체 세대수의 20%에 가까운 세대가 이번 아파트 청약접수를 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문제는 당분간 군산의 아파트 청약신청 열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처음 외지인들의 아파트 투기 현상이 지역민들에게까지 이어져 이른바 한탕주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군산아파트 분양의 현실인 것이다.

이같은 현상을 다음 아파트 분양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결국 집 없는 청년세대와 실거주 목적의 청약신청자들만 상대적인 피해를 보게 됐다.

물론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현실에서 부의 축적은 당연한 일이고 안정된 삶의 영위를 위해 필요한 요소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부의 축적을 위한 청약접수가 집 없는 청년들의 희망을 물거픔으로 만들고 실거주 목적의 청약접수자들의 내 집마련의 꿈을 짓밟는 일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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