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9.22(화) 351호

 

 

 

(데스크 창) 故 정주영회장의 어록

2020.06.12 12:28:47

 

“사업은 망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신용은 한번 잃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현대그룹의 창업자인 故 정주영회장의 유명한 어록이자 명언 가운데 하나다.

이 말은 정회장이 생전 수많은 사업을 하면서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고 체득한 신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업가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7월 현대중공업 최길선회장은 문대통령과 간담회에서 2019년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모든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문대통령도 네차례에 걸쳐 군산에 다녀갔다.

대통령이 올때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대통령 공약’이라고 확인해줬다.

아직도 많은 군산시민은 군산출신인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대통령의 약속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지난주 군산시민은 희망의 불빛을 보았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등 국내 조선3사가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과 LNG선 관련 수주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오는 2027년까지 23조원을 투입해 100척의 LNG선을 제작하는 단일 계약으로 사상최대 협약이다.

당연 군산시민은 군산조선소 재가동 청신호로 믿었다.

더욱이 이번 협약이 문대통령의 각별한 노력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에 더욱 희망을 품었다.

청와대측은 문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밝힌 것이다.

솔직히 정부도 조선업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거대군함등 공공선박 발주와 현대중공업의 방위산업공공입찰자격제한 해제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정부의 대규모 공공발주에 이어 이번 카타르 초대박 협약으로 또 다른 LNG프로젝트에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현대중공업측은 현재의 수주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울산도크를 다 채우고 이후 물량이 남을 경우 군산조선소를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군산조선소 가동이 중단된지 벌써 4년째로 접어든다.

조선기자재 관련업체가 줄줄이 문을 닫고 근로자들은 직장을 떠나야 했다.

현대중공업 최고책임자가 대통령과 기업인 간담회에서 약속한 시간은 벌써 지났고 재가동은 요원하다.

오죽하면 군산시민 가운데 일부는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자리를 팔아야 새로운 업체가 들어설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측은 대통령과의 약속, 군산시민과의 약속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소한마리로 세계굴지의 대기업을 키워낸 창업주 故 정주영 회장의 신용에 대한 유지를 지켜야 할 것이다. 

/ 박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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