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02.22(금) 281호

 

 

 

24시간 운영하며 시민의 생명권을 지켜라!

 

 

#군산혈액공급소 패쇄 위기


최근 군산혈액공급소 폐쇄 와 이전 발언이 나오면서 군산지역뿐만 아니라 전북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8월 3일 전주 혈액원장이 국내 다른 4곳 공급소(충남 천안시, 강원도 강릉시, 경북 포항시   경남 진주시)에 비해 군산혈액공급소 역할이 미비하며 운영이 비효율적이라며 운영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내부 검토를 거쳐 폐쇄 여부를 보건복지부에 건의 한데서 붉어졌다.
 
비효율적이라는 미명 아래 지역의 여론 및 의료기관들의 의견수렴도 하지 않고, 일방적인 군산혈액원 폐쇄 절차를 진행했다.

혈액공급소는 지난 2004년 정부가 혈액안전관리 개선 종합 대책을 수립해 혈액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혈액 공급 인프라 확충 정책’ 아래, 혈액공급 취약지와 혈액요구 수요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국고를 지원받아 설치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군산혈액공급소는 지난 2010년 8월 수송동에 신설돼 군산 의료기관 이외에 서천, 장항 등 인근 지역에도 혈액을 공급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까지 직원이 3명 상주해 연중 하루 24시간 수혈용 혈액이 필요한 병·의원에 신속하게 혈액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상주 직원을 한 명으로 줄이고 평일 주간만 근무하는 축소 운영을 하고 있다.

군산 혈액공급소가 공급하는 혈액량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바람에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전북혈액원의 설명이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전주와 군산 거리가 가깝고 혈액 공급량이 얼마 되지 않아 업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고 군산의료원과 동군산병원 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세우겠다는 식이다.

하지만 응급환자가 생기면 혈액이 도착해도 ‘크로스매칭’ 등 실험으로 30~40분이 더 소요된다. 긴급하게 수혈을 요하는 응급환자에게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다.

적십자사는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활동과 혈액사업을 통해 생명의 가치와 존엄성을 증명하고, 생명을 살리는 인도주의 가치를 실현하며 소명을 다할 것이다는 설립 취지와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군산지역을 혈액 공급 취약지역으로 선정해 혈액공급소를 설립한 본연의 취지와 목적을 고려한다면 폐쇄나 이전은 재고해야 한다. 혈액공급량이 낮다고 군산시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혈액공급소를 경제 논리로 바라봐선 안될 것이다.

군산혈액공급소 폐쇄 여부는 보건복지부가 ‘불가’ 답변을 내놔 폐쇄 추진은 없던 일로 됐으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군산혈액공급소가 사실상 파행 운영되고 있고 존립 타당성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잠재적인 혈액 수요 증가 요인도 있다.

곧 새만금도 개발되고 전북대병원 군산 분원도 현재 부지 매입 단계에 있어 앞으로의 혈액 수요는 늘어날 추세이다.

지역 경제 침체로 실의에 빠져있는 군산 시민들에게 생명과 건강이 걸린 혈액공급소의 폐쇄 문제로 더 이상 실망과 상처 주는 일이 없으면 한다.

/조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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