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월 축제의 달과 맞물려 불꺼진 소비심리를 살려내기 위해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33일간 진행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유통,제조,관광,문화업계의
대규모 할인, 문화행사가 결합된 글로벌쇼핑관광축제이다.
지난해 진행했던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에 비한다면 홍보, 참여업체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성공적이다고 볼수 있지만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위주이다보니 아쉬운 점이 많다.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관광객 및 국민의 소비를 촉진시켜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축제의 취지는 좋지만, 전통시장은
여전히 홀대였으며, 상인들은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다반사 였다.
일부 수도권이나 중국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에서만 코리아세일 페스타의 특수를 체감했다.
군산에서도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참여하는 지역업체들을 알아보려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본사차원관리라서 지역업체는
참여여부를 알수 없다는 대답이었다.
산자부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내, 참가 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10% 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치른 행사에서 10% 상승이라면 충분히 성공했다고 볼수 있지만, 경기침체라는 나락속의 빠진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전혀 온기가 느껴지지 않은 행사였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결국 관광객, 대기업, 그들만의 축제인 듯 싶다. 소외된 곳은 더욱 더 소외되었을
뿐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시점, 위축된 소비의 불씨가 살아났는지 다시 되짚어 봐야겠다.
만일 내년에도 이 행사를 개최된다면, 국내 소비자부터 체감할 수 있는 내실있는 글로벌쇼핑관광축제가 되길
바란다.
/문경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