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2.05.21(토) 407호

 

 

 

소방관이 되기 전의 나, 그리고 현재의 나

2022.02.28 16:23:47

 


                                                                        군산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최홍준


 매번 지나가던 대로변에서 보이지 않았던 소방서가 보이기 시작하고 엄청난 덩치에도 보이지 않았던 새빨간 펌프차와 사다리차가 보이더니 어느 순간에는 소방관이 보였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소방관을 꿈꾸면서, 아니 이제는 소방조직의 한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 만 보고 아는 만큼 보게 된다는 말이 뇌리를 스쳤고 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소방관이 되었다.
 
 작년 겨울, 나는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수백 명의 동기들과 함께 매서운 추위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훈련을 받았다.

 한번 배워두면 소방관으로 생활하는 동안 평생 필요한 기술이기에 그 누구보다 열심히 배웠다. 흐르지 않을 것 같았던 소방학교에서의 시간은 어느새 지나갔고 수료를 했다.

 한 달 정도의 대기기간을 거쳐 2022년 1월 20일 전라북도 군산소방서 119 구조대에 발령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한달이 흘러갔다.

 한달이란 시간은 출동과 훈련을 하다 보니 쏜살같이 지나갔다. 주말이라고 야간이라고 사고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에 우리 소방관은 365일 24시 항시 출동대기를 해야 한다.

 군산소방서에 발령받고 첫 출동을 나갔을 때가 생각난다. 첫 출동은 뭔가 대단한 출동이길 내심 바랐는데 동물 포획이어서 뭔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동물 포획이라 별거 아니라는 생각으로 안심이 되기도 했다. 출동 규모가 작다는 말은 그만큼 현재 군산은 안전하다는 말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출동이든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는 선배의 조언을 듣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항상 어떤 현장이든 긴장하고 자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소방관 생활 동안 가슴속 깊이 새기며 생활해야겠다.

 내가 근무하는 군산 구조대는 타 구조대에 비해 출동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짧은 시간에 많은 구조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선배들이 얘기해줬다.

 그래서 나는 군산 구조대에 발령받은 것도 행운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소방관으로 생활하는 동안 나태함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열심히 배우고 단련하여 어떤 현장이든지 시민들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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