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4.16(금) 378호

 

 

 

(시사칼럼) 현명한 소비의 변화

2020.12.14 11:10:08

 

                                                                      
                                                            서선애 군산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스마슈머는 똑똑하다는 뜻의 스마트(smart)와 소비자라는 뜻의 컨슈머(consumer)를 합성한 용어로, 개인이 제품을 구매할 때 자신의 감정과 상황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정보 수집과 제품 구매에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리서슈머(researsumer)의 의미 또한 스마슈머와 비슷한 개념으로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 정보나 보도 자료를 크게 신뢰하지 않고, 실제 소비자 구매자들의 평가를 참고해 다각도에서 제품을 파악하려 하는 소비자들을 의미한다.

 스마슈퍼와 리서슈머의 현상은 산업이 고도화되고 제품과 유통채널이 다양화 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비교를 요구하고, 비교능력에 따라 좋은 품질과 가격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증가하고 있다.

 연령이 낮을수록 혹은 소비력이 좋을수록 이러한 현상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소비하는 소비자들은 스스로와 타인에게 어얼리 어답터(Early Adoptor)나 구매리더(Leader)로써 자리매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의 소비는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하의 소비로 검색과 선택을 통한 개인에게 유리한 소비 형태로 정의할 수 있다. 당연히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현명한 소비는 지속되어야하며, 단순히 기업의 광고나 유행에 편승하지 않는 소비는 개인이나 사회를 위해서는 매우 장려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 동안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현명한 소비의 범위를 개인에서 지역으로 범위의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까지 지역경제는 대기업의 선택이나 정부지원에 의존하여 성장 모멘텀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대기업의 잇따른 지역외 유출은 지역 내 유입 시 성과보다 더 큰 후유증을 남기는 것 또한 사실이다.

 지금까지 개인적인 소비와 지역 경제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일부 연구에서 보여 지긴 했으나, 심각성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이나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전자상거래 및 e-Business는 시·공간을 초월하고 누구나 어디서든지 비즈니스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매년 급성장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형마트 중심으로 오프라인 점포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기반의 유통채널을 확대하는데 사업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도 이러한 이유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 소비는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온라인 경제의 급성장은 오프라인 경제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이 오프라인 축소를 온라인 Business 분야의 성장으로 보충하는데 비해, 중소기업이나 지역 소상공인들은 온라인화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지역 내의 영향력과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현상을 겪고 있다.

 경제의 온라인화의 급성장은 이를 활용한 소비자들의 만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채널로 활용되고 있지만, 시·공간을 초월하는 온라인의 장점은 지역경제에는 전혀 도움이 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지역 내에서 소비했던 제품들조차 온라인을 통해 역외 기업들을 이용하는 역효과를 초래하고 있다.

 실제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지역 내 소비의 유출이 갈수록 크게 중가하고 있으며, 특히 도소매 분야, 의료 분야, 문화 분야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지역 내 소비분야의 역외 유출이 심화되고 있어 지역상권의 침체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하여 개인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온라인 쇼핑을 선택하는 현명한 소비의 한 형태가 지역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단순히 개인에게 지역경제를 위해 온라인 쇼핑을 줄이고 지역 상권을 활용하자는 구호보다는 현명한 소비를 지향하는 개인과 지역 상권을 모두 살릴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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