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1.23(토) 366호

 

 

 

(시사칼럼)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업”으로 도전하라

2020.12.07 01:36:38

 

                                                   
                                                   군산대학교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이영석 교수


  벤처기업의 정의는 학술적으로 명확히 정리된 개념은 없으며 국가에 따라 정책대상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원래 미국에서는 다른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사업의 위험성은 높지만, 성공하면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기업으로 일반적으로 Venture Capital(모험자본)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을 의미하나 다른 나라에서는 이와는 다른 개념으로 ‘신사업’, ‘기술집약기업’, ‘첨단기술기업’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모험기업이란 기술수준이 높은 신규기술의 기업화를 위해 기업가 정신이 강한 기술창업인 또는 기존 기업인이 창업 또는 점진적 기술축적을 통해 위험부담은 높지만 성공시의 기대수익이 큰 사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중소기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창업의 3대 요소는 아이디어, 자본, 창업자를 들 수 있다. 기존 창업자 특성에 관한 창업자의 역량과 벤처기업의 성공여부간의 관계 분석은 초창기 연구의 주요 관심사항이었으며, 창업자의 특별한 특성요인을 찾아내기 위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 졌다.

  최근에는 창업자의 특성뿐만 아니라 경영자원, 연구개발, 환경, 조직, 경영전략 등 기업의 여러 요소들에 대한 벤처기업의 성과요인 분석이 주요 관심사항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IT 창업기업 특징에 대해 선행연구들은 신규 창업한 기업,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기업, 신기술기반 기업의 특성을 지적하고 있다. IT 창업기업과 같은 초기 신생기업의 경우 창업자나 창업멤버들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근거로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기술전문 인력과 같은 인적 자원이 매우 중요하며, 이와 함께 자금조달이 아이디어와 기술능력을 제품화하여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흔히 벤처기업의 성공확률이 5%미만 이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성공이라는 개념도 사실 애매하다. 개인에게 있어 성공이라는 단어 속에는 재력, 명예, 물질적인 것으로 설명할 수 없는 행복감 등이 포함돼 있다. 개인이 성공했다는 판단은 보통 삶을 마감하는 순간에 결정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업의 경우는 좀 다르다. 기업은 죽는 순간에 성공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 기업이 죽는다는 것은 결국 실패했다는 것이며 영속불멸의 기업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그렇다면 성공한 기업이라는 단어 자체가 모순이라는 결론이 유도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업에게 있어 성공이라는 단어는 목표를 이루어 가면서 얻어지는 현재 진행형의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벤처기업에게 성공이란 일단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해당 산업분야에서 회사가치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아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는 준비를 끝낸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는 주변의 도움 없이 넘어지지 않고 걷는 것이 성공하는 것이다. 뛰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그 다음의 일이다.

  발명왕 에디슨은 2,000번에 가까운 시행착오를 거쳐 전등을 발명했을 때 ‘그 과정은 실패가 아니라 목표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2,000 계단을 올라간 것일 뿐’ 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요인이 한두 가지로 정리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나 모두 통용되는 것도 아니다. 분명히 벤처기업은 어느 정도 안정적 궤도에 접어든 기업보다 훨씬 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실패의 요인들을 만나게 된다.

  따라서 성공의 신화를 만들기 위해 언제든지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벤처기업들이 계속해서 성공해 나간다는 것은 우리경제의 활력을 높여 그 생명력을 강화하는 일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신경제의 성장 동력이 되고 여타부문에 전파됨으로써 경제 전체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벤처가 성공한다는 것은 사람들의 꿈을 이루는 작업이다.

  최근에는 대학 중심의 기술창업을 높은 청년실업률과 열악한 대졸자 취업상황을 극복할 대안으로 보고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할 때, 부모들은 믿음과 용기를 주고, 학교는 창업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원하고, 실패할 때는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한다. 실제로 카이스트의 경우 창업교과목을 필수로 수강하는 한편 기술창업실적을 졸업요건으로 대체할 수 있게 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메이커가 창업을 주도하며, 이들이 산업혁신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실제로 전 세계 드론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DJI의 왕타오 회장도 어릴 때부터 모형비행기 조립에 몰두하던 메이커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취미가 창업으로 이어져 즐기면서 돈을 버는 CEO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 인재들은 창업에 도전하는 진취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하고, 국가와 대학은 체계적인 지원을 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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