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9.28(월) 351호

 

 

 

(칼럼) 이화숙의 창업칼럼 ‘ARE YOU READY?’

2020.09.06 18:03:00

 


                                                                이화숙

                                                <군산대학교 창업교육센터 부센터장 |창업 교수>

 
<글 싣는 순서>

1. 프롤로그 – 누구나 창업하는 시대
2. 우리 시대 혁신마인드 ‘기업가정신’
3. 정부 정책+지역 시책에 따른 창업 전략은?
4. 로컬창업이 먹힐까? 글로벌 창업이 먹힐까?
5. 어떤 스타터의 생애 첫 사업계획서
→6. 멘토와 멘티 그리고 멘토링의 간극
7. 클라우드 펀딩과 파일럿
8. 창업 인큐베이팅 어떻게 해야 하나?
9. 수도권 청년의 ‘로컬라이즈’ 가능성과 한계
10. 당신의 경험과 지식을 돈으로 만드는 무자본 지식창업
11. 소셜벤처 창업, 스마트팜 육성의 꿈
12. 도시재생형 청년 창업 그리고 자원 공유
13. 지역 스토리와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 창업
14. 에필로그- 당신, 준비되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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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멘토와 멘티 그리고 멘토링의 간극


 멘토는 지혜·신뢰로 한 사람 인생을 이끌어주는 지도자
 멘토링, 멘티의 긍정 변화로 같이 성장하는 선순환과정

 BC 8세기경 그리스 이타이카 왕국의 왕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아들 델레마수쿠를 친구 멘토에게 맡기고 전쟁터로 떠났다. 멘토는 오디세이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10년 이상을 텔레마수쿠 왕자의 보호자로, 선생님으로, 상담가로 때로는 오디세이를 대신해 아버지 역할을 자처하며 10년을 아버지 못지않게 정성을 들여 훌륭한 인물로 키워 훗날 왕국을 잘 이끌어 갈 수 있게 성장시켜 놓았다. 이후 멘토라는 그의 이름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지도자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요즘 각 분야에서 널리 사용하며 언론이나 방송 등에서 자주 듣는 ‘멘토’라는 단어는 이렇게 탄생 되었다.

 창업에 있어서 멘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멘토의 조력을 받는 사람을 멘티라고 하는데 이 둘 사이 즉, 풍부한 지혜와 경험을 겸비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멘티에게 1:1로 지도 조언하는 것을 멘토링이라고 한다. 즉 이제 막 시작하는 창업자인 멘티들은 먼저 경험하고 창업한 선배 멘토의 이야기에 귀 기울리 수밖에 없다. 선배들의 성공담은 물론 실패담까지 그들에겐 피와 살이 되는 조언들이기 때문이다. 아이템과 시장분석, 경영자의 태도나 국가자금을 지원받는 일까지 많은 정보와 가르침은 창업자의 큰 자산이 된다. 물론 현대에 와서는 1:1의 멘토링이라는 원칙도 사라지고 클라우드 멘토링 형태를 띠기도 한다. 네트워킹을 통해 공유되고 자연스레 멘토링을 한다. 각기 분야에서 실력뿐만 아니라 공감 능력까지 갖춘 멘토를 만난 멘티라면 협력적 관계를 통해 둘 사이에 서로의 합의한 목표를 잘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 멘티의 성장과 긍정적 변화과정을 지켜보는 멘토 역시 자존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통해 자신도 성장하는 선순환과정을 형성한다. 이런점이 멘토와 멘티 그리고 멘토링의 사회적 가지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멘토’의 개념은 ‘컨설던트’의 개념과 혼용되고 있다. 창업선진국에서 멘토는 자신의 경험이나 노하우를 금전적인 이익과 무관하게 멘티와의 소통을 통해 지식과 가치관을 전수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일정한 분야에서 성공을 경험한 사람들로 후배들에게 자신을 시간과 경제력을 나눌 수 있는 여력을 가진 사람이 멘토 자격이 있다. ‘컨설던트’는 하나의 직업군으로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일정한 자격을 부여받아 각종 단체에 등록하고 이를 통해 창업자를 만나게 된다. 하루에 몇 건, 월 총 건수 몇 건이라는 조건에 맞춰 컨설팅을 하려면 자영업자 지인을 컨설팅에 동원하는가 하면 수익자부담을 지원하고 서로의 니즈가 맞으면 인증샷 한 장과 단 몇 분의 상담으로 컨설팅보고서가 완성되고 사례금을 받아가기도 한다. 물론 모든 컨설팅이 이렇게 이뤄진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 주변, 지역의 많은 자영업의 컨설팅의 현주소로 많은 창업 컨설팅 지원금은 이렇게 소진되었다. 직· 간접의 경험이다. 주로 소상공업 분야 자영업 창업이 세계1위인 우리나라에서 매년 평균 100만명 이상이 창업하고 80만명이 폐업하는 현실에서 컨설팅도 이러한 모습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었고 이런 컨설팅으로 많ㅇ느 도움을 받은 창업자는 있어 왔다는 사실로 위안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유감스러울 뿐이다.

 우리가 흔히 성공한 사람을 좋은 멘토라고 생각하기에, 지방에서 좋은 멘토를 만나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열정을 가지고 찾은 그가 진정한 멘토라면 시간과 일정 조정을 마다하지 않고 창업자를 도와줄 멘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 지역의 한 엑셀러레이터기관에서 주관한 멘토링데이에 찾아왔던 한 창업자는 울면서 “멘토인지 컨설던트인지 그가 하라는 대로 그대로 했다가 사업 망했다”는 하소연의 사례도 있단다. 한 사람의 인생이, 희망이, 그리고 미래가 담긴 창업의 컨설팅이나 멘토링은 그렇기에 너무도 정성을 들여야만 하는 과정이다. 당신이 만난 선배가 당신에게 일정한 성공 이익금을 원하거나 잡다한 변명으로 결정적인 시기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그는 멘토도, 컨설던트도, 엔젤투자자도 아닌 다른 사람의 노력에 빌붙으려는 창업지원금 사냥꾼일지도 모른다. 창업자라면 이러한 블랙 창업 컨설팅을 구별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기 위해 건강한 네트워킹에 참여하고 활동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당신도 블랙에 속지않고 성공하여 먼 훗날에 멋진 멘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ARE YOU 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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