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9.28(월) 351호

 

 

 

(칼럼) 이화숙의 창업칼럼 ‘ARE YOU READY?’

2020.08.30 11:30:21

 

       

                                                                               이화숙
                                                   <군산대학교 창업교육센터 부센터장 |창업 교수>


<글 싣는 순서>

1. 프롤로그 – 누구나 창업하는 시대
2. 우리 시대 혁신마인드 ‘기업가정신’
3. 정부 정책+지역 시책에 따른 창업 전략은?
4. 로컬창업이 먹힐까? 글로벌 창업이 먹힐까?
5. 어떤 스타터의 생애 첫 사업계획서
6. 멘토와 멘티 그리고 멘토링의 간극
7. 클라우드 펀딩과 파일럿
8. 창업 인큐베이팅 어떻게 해야 하나?
9. 수도권 청년의 ‘로컬라이즈’ 가능성과 한계
10. 당신의 경험과 지식을 돈으로 만드는 무자본 지식창업
11. 소셜벤처 창업, 스마트팜 육성의 꿈
12. 도시재생형 청년 창업 그리고 자원 공유
13. 지역 스토리와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 창업
14. 에필로그- 당신, 준비되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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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떤 스타터의 생애 첫 사업계획서


 치밀한 사업계획서, 창업의 전 과정서 가장 ‘중요’
 “사업은 마라톤…먼저 자기 자신 보살펴라” 충고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사는 것이 인생이다. 그중에서 가장 불확실하고 스팩터클한 과정을 겪는 행로가 단언컨대 창업 과정일 것이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차곡차곡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혹은 그렇게 되지 않을지 전혀 모르는 세계이다.

 계획 자체가 무의미하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어불성설 같지만 그러므로, 그렇기에 사업 즉, 창업에 있어 사업계획서 작성은 더욱 중요한 통과 서류이다. 시작과 계획 전반의 준비 과정, 척도와 성공전략을 담아내는 운영방식, 홍보전략, 자금계획 그리고 개인적인 서사까지 다룬다는 점에서 너무나 중요한 전제 조건이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막상 창업 하려 해도 왜, 언제, 어떻게, 사업을 시작해야 할지 보통은 그 적기를 찾지 못하고 만다. 갑자기 직장에서 퇴사하거나 더 나은 수입이 필요할 때 우리는 사업이라는 것을 생각한다.

 또한 평소에도 사라지지 않고 머릿속을 맴도는 멋진 아이디어가 있거나, 고객의 입장에서 발견해 낸 틈새시장,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 하고자 열렬히 욕망하거나 예상치 못했던 사건으로 우연찮게 좋은 사업 기회를 잡은 경우, 현재 본인의 권태로운 상황도 우리 인생에서 “자기 사업이라는 꿈을 추구하기 위한” 이유가 된다. 직장 상사와의 불협화음은 오히려 버터 볼 만한 인생의 조그마한 에피소드일지도 모른다.

 「나의 첫 사업계획서 /민음인 2005」을 집필한 사하하셰미와 보비하셰미는 각기 런던에서 변호사로 다른 한 사람은 뉴욕에서 투자 은행가로 일했던 남매이다. 이들은 남들이 선망하는 고소득 전문직을 버리고 영국 최고의 커피체인 ‘커피 리퍼블릭’을 설립, 보란 듯이 성공하였다. 현재 수백만 파운드 매출을 기록하는 동시에 백 개가 넘는 매장을 소유한 성공한 사업체가 되었다.
 
 영국에서 미국 스타벅스를 제치고 여전히 영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하와 보비는 「나의 첫 사업계획서」를 통해 자신들의 창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스타터들을 위해 자신들의 좌충우돌 사업 체험을 고백한다.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 첫 대화를 시작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상호를 만들고 자금을 조성하고 첫 매장을 열고 회사 주식을 일반에게 공개하는 전 과정의 소개를 통해 57가지 사업의 법칙을 알려준다.

 -사업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자기 자신을 보살펴라. -평지는 없다. 올라가거나 내려가야 한다. -고객은 좋은 경험을 백번 하더라도 한가지 나쁜 경험만 기억한다, -사업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누구나 내면에 소유하고 있는 사업가 기질을 활성화 시키기만 하면 된다. -시작하는 사업의 90%는 설립자의 용기, 창의성, 신용으로 자금을 모은다. - 투자금을 덥석 받지 마라. 투자자 유치는 같이 살자고 누군가를 집으로 불러들이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 아무리 큰일이라도 다룰 수 있을 만큼 작게 부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사업 과정에서 어긋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모두 어긋난다.

 사하와 보바는 “언제나 동이 트기 전에 가장 어둡게 마련이며, 동이 트지 않는 날은 결코 없다”라고 이야기한다. 단, 이들은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이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이며 누구나 사업을 시작하고 성공할 수 있지만 사업을 운영한다는 것이 언제나 멋진 일만은 아님을 조언한다.

 그들 역시 초짜 사업가였기에 초창기에는 세련된 방법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불가능 했다. 하지만 이들은 스스로 체험을 통해 세련된 사업 기술이 없더래도 사업가적 마인드만 있다면 그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든지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음을 대중들에게 확인시켜주었다.

 지금 사무실 밖에서 오늘 미팅하기로 약속한 예비 학생 창업자가 문을 두드린다. 매번 심각한 얼굴로 찾아온다. ‘내가 찾아낸 반짝이는 아이디어만 빼면 사업이 될 듯해요’. 혹은 ‘ 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가 어려워요’ 그들은 사업계획서를 고치고 또 고친다.

 창업자의 탄생에서 성숙까지 자신의 계획과 사업 의도를 또다시 다듬고 개선하는 스타터들의 사업계획서. 진실의 땀을 쏟으면 쏟을수록, 소매를 걷고 직접 사업 실행에 나서야 할 때 그것은 두 손에 꼭 쥔 창업 성공의 나침판 역할을 할 것이다.  
 ‘ARE YOU 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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