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9.28(월) 351호

 

 

 

(칼럼) 이화숙의 창업칼럼 ‘ARE YOU READY?’

2020.08.15 18:48:35

 


                                                                                이화숙
                                                  <군산대학교 창업교육센터 부센터장 |창업 교수>


 <글 싣는 순서>

1. 프롤로그 – 누구나 창업하는 시대
2. 우리 시대 혁신마인드 ‘기업가정신’
3. 정부 정책+지역 시책에 따른 창업 전략은?
4. 로컬창업이 먹힐까? 글로벌 창업이 먹힐까?
5. 어떤 스타터의 생애 첫 사업계획서
6. 멘토와 멘티 그리고 멘토링의 간극
7. 클라우드 펀딩과 파일럿
8. 창업 인큐베이팅 어떻게 해야 하나?
9. 수도권 청년의 ‘로컬라이즈’ 가능성과 한계
10. 당신의 경험과 지식을 돈으로 만드는 무자본 지식창업
11. 소셜벤처 창업, 스마트팜 육성의 꿈
12. 도시재생형 청년 창업 그리고 자원 공유
13. 지역 스토리와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 창업
14. 에필로그- 당신, 준비되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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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로컬창업이 먹힐까? 글로벌 창업이 먹힐까?


 청년혁신가 유인책으로 로컬창업 지원프로그램 풍부
 숨겨진 지역자원 아이템으로 성공하면 ‘인재’로 우대


 한국의 한류를 이끈 케이팝(K-POP)은 재능과 재력을 겸비한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획사가 수년간 투자하면서 길러낸 아이돌그룹 효과이다. 물론 전 세계를 휩쓴 싸이의 강남스타일 돌풍은 스스로 ‘B급’이라 칭하며 재미있게 실험적으로 업로드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였다. 방법이 달랐던 것이다. 대형기획사의 아이돌 투자는 주력 수출 상품을 분석하고 장기적인 기획에 의해 성장하던 기존의 글로벌 창업의 메커니즘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플랫폼을 지향하며 실험적인 혁신가의 눈을 가졌던 ‘우아한 형제’들의 배달의 민족과 같은 글로벌 스타트업의 메카니즘과 닮아 있다.


 기획사에 의한 인기가수 탄생은 최근 지상파나 종편들이 앞다퉈 제작하고 있는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배출하고 있다. 트랜드가 바뀌었다는 의미이다. 과거의 대형기획사 시스템이라면 도저히 발굴될 수 없는 조건을 가진 사람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로 탄생 된다. 이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은 재능만 있다면 어떤 조건과도 무관하게 혹은 그런 독특성은 오히려 스토리로 더욱 각인되어 멋진 가수로 진입하는 큰 통로가 되어 준다. 장르 선택에도 기획사의 의도대로 시장을 좌우하던 시대는 갔다. 오직 이들 프로그램 시청률과 평가단에 의해 시장이 결정된다. 최근 젊은 세대가 잘 듣지 않던 트로트가 열풍을 넘어 광풍으로 치닫고 있는 것도 어떤 방송사의 ‘미스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이지 않은가? 송가인, 임영웅 등은 모두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존재가 부각 되었다. 지상파와 종편 방송의 오디션 스타 탄생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화하고 활용해 빠르게 역량을 강화하고 대중과 호흡하며 독특한 스토리를 입혀 그것을 바탕으로 성장한다는 측면에서 로컬창업과 비슷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창업에 있어 로컬과 글로벌의 경계는 이미 온라인과 SNS가 기본이 되면서 의미가 희석되었다. 그러나 청년 창업에 있어서는 여전히 여러 의미가 존재한다. 각각의 지역은 청년층의 인구 유입과 지역의 고유한 자산을 기반으로 청년의 시각에서 그 지역만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사업화 하는데 관심이 크기 때문이다. 전라북도만 해도 ‘청년로컬소셜벤처’ 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및 그들의 상품을 알리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이들의 창업 아이템은 지역자원을 연계하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작년 지역 기반 비즈니스의 전북 우수팀인 정읍시의 달루체의 경우 이태리 가죽을 수입하여 정읍의 내장산 단풍을 주제로 시들지 않는 가죽 단풍 기념품을 제작하거나 정읍 9경을 주제로 한 상품을 기획하여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지역자원 연계 청년 창업 지원은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서울시는 ‘넥스트로컬’이라는 사업을 통해 서울시가 지역의 자원을 연계 활용하여 창업모델을 발굴하고 꿈을 실현할 청년을 지원하는 사업을 2년째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고창, 경주 등 13개 지역 총 205명을 발굴, 이 창업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소개하고 지역 멘토단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창업을 넘어 정착에 이르도록 지원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로컬의 자연, 문화, 일상과 생활양식마저도 이제는 다양한 계층과 지역으로부터 중요한 창업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혹시 그대가 청년이라면, 빠른 성장을 기반으로 후속 투자를 받고 상장이나 인수 형태로 투자회수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을 지향하든,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관심을 두는 임팩트 창업을 목적으로 하든, 이도저도 아니지만 독특한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고수하며 좋아하는 일로 경제활동을 하며 살아가려고 하든, 청년이라면, 만 39세 미만의 청년이라면 지역자원을 활용한 독특한 로컬콘텐츠 창업에 관심을 두라고 권하고 싶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 라는 문장처럼 코로나19 지구촌에서 로컬은 더욱 강해지고 있고 지역 콘텐츠는 글로벌의 문턱을 아주 쉽게 넘게 해 줄 촉매제이다.
 ‘ARE YOU 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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