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9.28(월) 351호

 

 

 

(칼럼) 이화숙의 창업칼럼 ‘ARE YOU READY?’

2020.08.08 17:33:34

 


                                                                               이화숙
                                                < 군산대학교 창업교육센터  부센터장/ 창업 교수>


군산시는 ‘창업수도’ 선언과 함께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 키움’ 사업이나 군산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설 스마트공유공장 기본계획도 속속 들려온다. 이에 본보는 전문가의 시선으로 본 창업칼럼 ‘ARE YOU READY?’ 를 14회에 걸쳐 게재한다. 본 칼럼은 군산지역의 청년 창업을 이끌어 왔던 군산대학교 창업교육센터의 부센터장이며 군산대 링크플러스사업단에서 창업을 담당하는 이화숙 교수가 창업을 지역의 시각 특히 군산시의 현재 관점에서 글을 작성할 예정이다. 이 글은 본사의 입장과 다른 내용을 포함 할 수 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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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1. 프롤로그 ? 누구나 창업하는 시대
2. 우리 시대 혁신마인드 ‘기업가정신’
→3. 정부 정책+지역 시책에 따른 창업 전략은?
4. 로컬창업이 먹힐까? 글로벌 창업이 먹힐까?
5. 어떤 스타터의 생애 첫 사업계획서
6. 멘토와 멘티 그리고 멘토링의 간극
7. 클라우드 펀딩과 파일럿
8. 창업 인큐베이팅 어떻게 해야 하나?
9. 수도권 청년의 ‘로컬라이즈’ 가능성과 한계
10. 당신의 경험과 지식을 돈으로 만드는 무자본 지식창업
11. 소셜벤처 창업, 스마트팜 육성의 꿈
12. 도시재생형 청년 창업 그리고 자원 공유
13. 지역 스토리와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 창업
14. 에필로그- 당신, 준비되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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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부 정책+지역 시책에 따른 창업 전략은?

 
자금,기술, 멘토링 등 정부 창업지원 정책 즐비
 지역 창업 여건도 ‘성숙’ … 자원 활용법 알아야

 정부는 불평등과 양극화를 개선하기 위해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추진하면서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진보와 보수진영별 많은 찬반 논란을 일으켰던 이 정책으로
일부 고용주는 임금부담을 느끼고 일자리를 줄였다.

 취직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청년은 취업할 곳이 없어 좋은 일자리를 찾아 헤매다 이 시대의 청년은 ‘5포 세대’라고 스스로를 규정해버렸다. 청년의 부모인 386세대와 50~60대 베이비부머 세대는 늘어난 평균수명 100세의 노후대책 일자리를 물색해 보지만 이들 역시 방법이 없긴 마찬가지다. 돈 벌기가 너무도 어려운 생계형 자영업자는 오늘도 폐업을 고민한다. 너도나도 탓 할 곳도, 기댈 곳도 마땅치 않아 정부 정책에 희망을 걸다가 또 동시에 정부 정책에 절망한다. 그래서인가? ‘창업’은 길어진 삶의 해법처럼 우리를 유혹한다.
 

 정부의 창업지원은 가히 ‘창업을 권하는 사회’로 만들었다. 케이스타트업(K-startup) 사이트에는 업종과 무관하게 창업을 해 본 적이 없는 만 39세 미만의 신청자에게 최대 1억까지 지원하는 예비창업패키지를 비롯 창업성공패키지, 창업 3년 이내의 개인과 법인에게 최대 1악지원하는 초기창업패키지, 3~7년이내 사업자에게는 사업자 부담금 10%밖에 되지 않는 최대 1.5억원을 지원하는 창업도약패키지사업을 통해 창업자를 지원한다.
 
 이밖에 관광벤처사업지원, 재도전 성공패키지 글로벌 창업패키지까지 다양한 정부 지원정책이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부터 창업한 지 최대 7년까지 단계별 지원책을 강화한 것이다. 창업했다 실패한 사람에게는 재창업을 할 수 있는 지원금을, 해외 진출을 원하는 기업에겐 글로벌 창업 패키지가 운영된다.
 
 트렌드와 이슈을 담거나 혹은 청년이 기술창업 하면 정부는 아낌없이 그들의 사업을 돕는다. 이뿐인가? 민간에서도 투자자들이 돈을 들고 유망기업을 찾아다니거나 실력 있는 1인 창조적인 젊은 창업자를 물색 하는데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창업자들 스스로 자금이나 인력이 필요할 때 클라우드 펀딩과 재능 마켓에서 공급되는 값싼 고급 인력도 얼마든지 활용 할 수 있다.

 찾을수록, 정보가 많을수록 이용할 수 있는 사회자원은 넘쳐난다. 우리가 흔히 아는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 (VC)부터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투자회사까지 복잡한 투자의 세계도 일부 창업자들은 잘 연계해 윈-윈 한다. 현재 존재하는 창업 메커니즘은 알수록 신기하다.

 그런데 지역을 둘러싼 창업의 세계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온라인쇼핑몰을 비롯 유투브, 블로그 하나만 있어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요즘 시대라고 선전하면서 10대에 유투버가 한 달에 몇억을 벌어 강남에 집을 샀다느니 몇몇 젊은이들이 단돈 몇 십만원에 창업한 플랫폼이 수십조에 팔려나가고 혹은 유니콘 기업이 될 후보에 올랐다느니 하는 사례가 회자 될 때마다 창업은 꼭 이런 분야로 또 그렇게 성공해야만 할 것 같은데 우리의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주변에서 창업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여전히 카페를 열고 열쇠고리와 인형을 만드는 핸드메이드, 생계형 가업을 이어받거나 고도의 노동을 요구받는 식당을 하려고 한다. 물론 이런 일반 창업을 폄훼하거나 의미를 축소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저 아직도 여전히 정보격차 자원격차, 지원격차, 멘토링격차 등 각종 총체적 이유로 우리 지역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창업은 항상 제 자리라는 의미이다. 게다가 우리의 부모들은 많은 돈이 드는 사업으로 본인은 물론 주변 친인척까지 동원하는 과도한 투자와 대출로 실패해 패가망신한 경험자 이야기만 듣거나 실지로 손해 본 당사자인 경험자도 많다.

 그래서 “창업자=신용불량자”라는 인식이 있고 아직도 창업은 무서운 일로 자식에게는 절대로 시키고 싶지 않은 분야라서 오직 공무원으로 취업할 것을 희망한다. 그런데도 아이러니하지만 이런 경험자조차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지 창업에 고개를 좌우로 젓던 태도가 언제부턴가 고개를 상하로 흔들며 창업에 긍정하는 태도로 서서히 바뀌고 있다. 군산이 창업수도를 선언한 일에도, 각종 지원정책이나 ‘청년뜰’ 같은 인프라 확충에도 어느덧 박수를 보내게 되었다.

 군산의 창업지원금은 아직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군산시와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희망 키움’ 사업에서는 청년을, 도시재생과 관련한 ‘오시오’ 거리나 중앙동 재생사업에서 문화예술 관광 공연 관련 창업자들도 기회가 수두룩하다.

 특히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가동하고 있는 ‘군산시 구도심 상권 르네상스 사업’ 내 창업 및 마케팅 지원은 눈여겨볼 만하다. 신영시장 공설시장 중앙시장 주변 상권을 대상으로 빈 점포 167개를 직접 조사하여 점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점포에 가장 적합한 인테리어 후 입주자들에게 5년간 무상 임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상권 특성에 맞는 컨셉을 세우고 운영하는 것은 창업자의 몫이지만 점포와 관련해 어떠한 투자자금도 들지 않는다. 또 스타 점포로 육성하려는 이 로드맵에는 대상의 연령도 사업의 업종도 제한이 없고 다양하고 익숙하기만 하다.

 혁신적이고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없더라도 성실한 삶을 이어온 군산시민이라면 그 누구나 대상이 될 수 있다. 역량 강화와 시범 사업 전개, 축제 및 공동 마케팅도 계획 중이다. 문 두드리면 다 된다. 문제는 누구나 창업 한번 쯤 좋은 기회를 마주할 우리 자신의 역량과 마인드다.
 ‘ARE YOU 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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