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08.24(토) 305호

 

 

 

[교육칼럼]회복 탄력성

2019.07.18 18:41:20

 

    
어린 시절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니 과학실에서 많이 가지고 놀았던 물건이 있다.

작은 용수철이다.

거기다 추를 메달아 늘어진 정도를 보고 무게를 비교했던 경험도 있고 그걸 억지로 죽 늘여서 다시 못쓰게 만드는 못된 장난을 한 적도 있다.

그 용수철이 바로 회복 탄력성과 관련이 있다.

그 용수철이 감당할 만한 적당한 무게를 달면 어느 정도 늘어나고 그 추를 떼어내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줄어든다.

그러나 지나치게 무거운 추를 달거나 억지로 늘이면 그 용수철은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용수철로서의 그 기능을 잃게 된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살면서 수없이 많은 그리고 무거운 짐을 짊어져 운반하면서 살고 있다.

내 자신이 그 삶의 무게를 인지하던 못하던 간에 말이다.

그러다 내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큰 짊을 지게 되면 그만 좌절하거나 포기하고 세상을 등지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하게 된다. 

세상을 살면서 그 누가 고통을 받지 않고 살며 때로는 실망하고 좌절하지 않고 살겠는가?

그러나 사람마다 그 고통을 감내하고 견뎌내는 정도는 다 다른것 같다.


똑 같은 고통이라도 어떤 이는 쉽게 벗어나고 어떤 이는 아주 작은 고통에도 그 고통에서 조차 벗어나는 걸 그렇게 힘들어 하고 자신을 원망하고 주변사람들을 원망하며 세상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탓한다.

그런데 바로 그 고통을 얼마나 빨리 이겨내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느냐가 바로 회복탄력성이 높고 낮음의 판가름 기준이다. 

당연히 회복 탄력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생활이 활력 넘치고 윤택해지고 건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어떤 이는 끝까지 그 고통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끝내는 자기 자신까지 무너뜨리는 사람을 보면 그는 매우 회복 탄력성이 낮은 사람임이 분명하다.

나는 어떨까?

나는 흔히 말하는 B 형 남자다. 그런 걸 믿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으면 그게 꽤 오래간다.

그 사람과의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말이다.

어떤 이는 아무리 슬프고 힘든 일이 있어도 자신은 2-3시간 동안 충분히 고민하고 아파하고 그 뒤로는 깨끗이 잊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내 경험으론 그게 가능한 일인지 의구심이 들지만 80 가까운 그분이 하는 말이니 믿을 수 밖에 없다.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것이 윤택한 삶의 지름길 같다.

그러려면 우선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비뚤어진 시선 왜곡된 안경으로는 절대 나의 삶의 회복 탄력성을 높일 수 없으니까 말이다. 

세상은 아름답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 그래서 살만한 곳이다.

/조명수 발산초등학교 교장


[본 내용은 본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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