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03.20(수) 284호

 

 

 

[교육칼럼]말 안 듣는 아이가 부모를 성장시킨다

 

 


부모들은 흔히 부모 뜻대로 따라와 주는 아이는 착하고 그렇지 않은 아이는 힘든 아이라고 생각하며 부모 뜻대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다.

아이의 바람과 욕구를 묵살하고, 부모의 뜻에 잘 따라주기를 원한다.

어릴 때부터 버릇을 잡아야지 아이가 자라 청소년기가 되면 통제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잔소리가 심해지고 아이가 태어난 천성과 기질대로 자랄 수 있게 인정하기보다는 부모 바람에 아이를 끼워 맞추려고 한다.

온순하고 적응력이 강한 아이는 순순히 이런 부모의 기대와 바람을 받아들여 부모가 통제하는 대로 따라간다. 부모가 이끄는 데로 따라가면, 부모에게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 뜻에 잘 따라주는 아이가 꼭 잘 자라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대개 이런 아이들은 판단력이 부족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잘 보는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부모가 아이를 너무 통제하고 권위적으로 대하면 반항적이고 거친 성격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도 있다.

통제력이나 권위를 중요시하는 부모는 아이가 자기 말을 안 들으면 불같이 화를 내는데 이로 인해 아이 마음속에는 부모에 대한 반항심과 복수 미움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이는 자신을 부모의 인정도 받지 못하고 제대로 하는 일도 없는 형편없는 아이로 생각한다.

아들 승민이 는 기질적으로 온순하고 순한 아이였지만 동생 혜인이가 태어나면서 승민이는 나를 힘들게 한는 아이로 변했다.

징징거리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고 내가 안보는 틈을 타서 동생 혜인이를 때리고 괴롭히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렇게 두 아이를 키우면서 양육의 어려움을 느꼈다.

육아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내 공부는 시작됐고,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아이들이 만들어 줬다.

새롭게 변화하기를 꿈꾸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만 실천으로 옮기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오랜 버릇을 반복하게 된다.

하지만 실천으로 옮겨 고통을 참고 이겨내 값진 열매를 거두는 사람도 많다.

미친 듯이 화가 나고 좌절하고 혼란스러운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서서히 좋은 부모로 변화하는 것이다.

좋은 부모가 되어 아이를 좀 더 훌륭하게 키우고 싶다면 자의식을 키워야 한다.

부모로서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보인 자신의 반응이 옳은지 생각하고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을 들여다 볼수 있도록 노력하자.

아이를 좀 더 바르고 훌륭하게 키우고 부모로서 자신이 한 말과 행동에 책임지려고 노력하자 스스로 좋은 부모가 못된다고 괴로워한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와 같은 생각이 곧 변화를 촉구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고집불통에 부모 말을 듣지 않는 말썽꾸러기들이야 말로 부모를 성숙하게 하는 것이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야’ 이제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야…….

/조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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