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02.22(금) 281호

 

 

 

[세상만사]워라밸세대…성공보다 행복

 

# 정시퇴근-저녁 있는삶…

일만큼이나 자신의 삶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외치는 세대가 등장했다.

일과 생활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뜻인 ‘워라밸’(Work-life-balance)은 적당히 벌면서 아주 잘 살기를 희망하는 젊은 직장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2030세대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되었다.

워라밸 세대는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는 불완전함을 수용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자기애’를 높이며 돈보다 ‘스트레스 제로’를 추구한다.

이들은 직장 때문에 자신의 삶을 희생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일에 소홀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업무 시간 내 집중해서 일을 처리하고 정시 퇴근을 한다. 그리고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린다.

자기만족과 자기계발에 더 적극적인 직장인들의 모습은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나타났다. 기업 생산성 향상과 바람직한 가정 문화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주목되는 워라밸에 대해 알아봤다.

직장문화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18년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바쁘고 고달픈 직장인들의 현실을 자조하는 표현이 넘쳐나는 시대에 삶의 질을 높이고자 당당히 맞선 새로운 직장인들이 등장한 것이다.

근무 관행도 바뀌고 있다. 단축된 근무시간에 집중하려는 노력들이 조직문화 전반에 감지되고 있다. 시간을 정해 하루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개인의 고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회식문화도 1차로 술과 고기, 2차 노래방으로 이어지던 저녁 회식을 간단히 점심 회식으로 대체하는 회사가 늘고 있고, 소맥 폭탄주 회식 문화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워라밸 세대의 변화된 근무 환경이 직장인들의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반면에 일부 산업과 자영업계는 매출 감소라는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수입구조도 달라지고 있다. 보장된 여가 시간에 부가 수익을 창출하려는 이들이 증가하고 단순한 취미생활을 넘어 자신의 직업이 될수 있다고 여기는 워라밸 세대를 중심으로 재능을 활용한 다양한 수제품 제작 등이 붐을 이루고 있다.

반면 생계형 투잡 증가라는 부정적인 측면도 대두되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소득이 감소되어 생계에 영향을 받는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물가상승과 경기불황이 투잡을 하게 하는 대표적 요인이지만 최근 근로시간 단축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뿐 아니라 당장의 소득 감소로 투잡에 떠밀리는 이들을 위한 진정한 워라밸의 길을 모색할 필요성도 있다.

워라밸 트렌드의 확산은 직장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큰 변화를 주고 있을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인력 운영 방식도 크게 바꾸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작용 없는 워라밸 문화의 정착을 위해 여전히 보완해야 할 점들도 많이 남아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우리의 워라밸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겠지만 근무시간 단축이 누군가에게는 피해가 되거나 우리모두가 워라밸을 누릴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야 할 때다.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는 삶, 워라밸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 아닐까?

/조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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