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인구 1000만 시대!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는 카페와 호텔
군산 도그랜드
이제는 애완동물보다는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이 더 익숙하고, 널리 쓰일 만큼 동물에 관한 생각과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도심 아파트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에게는 반려동물과 산책이나 나들이, 여행하는 것이 필요하면서도 막상 가려고 하면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될 때가 있다.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와 사람이 함께 쉴 수 있는, 전라북도 군산시 대야면 안정마을 인근에 있는 도그랜드를 소개한다.
우선 도그랜드 야외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잔디 운동장으로 이어지는 나무 현관문이 있다. 강아지와 함께 출입하는 곳이라서 문은 이중으로, 바깥 문 잠금장치를 열고 들어가서 잠근 뒤, 안쪽 문을 열게 되어 있다.
카페에 들어서자 펑 뚫린 하늘과 넓은 잔디 운동장,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화단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카페를 운영하는 유홍만 대표는 꽃가게를 운영해온 솜씨로 3년 동안 준비해서 지난해 1월에 도그랜드 카페를 열었다고 한다.
도그랜드의 잔디 운동장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천연 잔디이기 때문이다.
강아지가 풀을 뜯어 먹을 수도 있는 만큼 농약을 쓰지 않고, 운동장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강아지에게 좋지 않은 응애와 진드기 등 벌레만을 살충제로 미리 관리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놀 수 있다고 한다.
잔디 운동장에서는 먹이를 이용해서 강아지 훈련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간단한 놀이기구를 이용해서 강아지와 놀 수 있다. 강아지들은 처음 만났어도 금방 친해지며 함께 놀고, 주인들은 강아지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 속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카페에는 잔디 운동장 외에도 편의점과 바비큐장이 있다.
운동장은 사람과 강아지 모두 시간제한 없이 마음껏 놀 수 있고 편의점에서는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살 수 있다. 카페는 소형 · 중형 개가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큰 개는 따로 문의하고 평일 위주로 예약해서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편의점 옆에 있는 바비큐장에서 맛있는 고기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여러 종의 반려견 중에서도 비숑 프리제를 키우는 주인들의 친목 모임이 진행되고 있었다.
도그랜드에서는 화재 위험 때문에 버너를 이용한 취사는 금지하고 있지만, 숯과 그릴 등 일체 도구를 대여하고 있어서 음식을 준비해 가지고 와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카페 옆에 있는 통로를 지나면 수영장을 갖춘 호텔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데, 호텔 뒤편에는 산이, 앞에는 저수지가 있어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고, 공기가 맑고, 조용해서 사람과 반려견이 치유하기 좋은 조건이다.
호텔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시설은 바로 수영장, 수영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질인데, 도그랜드의 호텔 수영장은 250m 지하 암반수를 사용하고 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비우고 청소를 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하니 수질 걱정은 없어 보인다.
수영장을 본 뒤, 반려견이 잠을 자는 호텔을 둘러봤다.
도그랜드의 호텔은 보통의 호텔처럼 케이지를 사용하지 않고, 개방형으로 방 전체를 사용한다.
물병과 배변 시트, 개집 등 다양한 용품이 준비되어 있어, 낮에 수영장과 잔디밭에서 실컷 놀고 난 강아지는 피곤해서인지 깊은 잠에 빠진다.
도그랜드 호텔에서는 호텔 뒤편 편백 숲을 반려견과 산책하는 등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좋아하지만, 여건상 키울 수 없는 분은 강아지와 즐거운 시간을, 앞으로 반려동물을 키울 계획이 있는 분도 무작정 입양하기보다는 도그랜드에서 강아지를 경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주차장과 족구장, 오두막, 야영장, 카라반 등 사람과 반려견이 함께 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추가로 지어질 예정이고, 그 시기에 홈페이지도 준비해서 열 예정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의 마음을 밝게 해주는 반려견과의 행복한 휴식을 계획하고 계신 분은 군산 도그랜드에서 행복한 시간 만들어보자!
/김철 기자
[군산 도그랜드]
- 주소 : 전라북도 군산시 대야면 보덕안덕길 108-20
- 이용문의 : 063-466-4491, 010-3678-2666
(카페·잔디 운동장·바비큐)
451-2975, 010-6227-2975 (수영장·호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