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0.23(수) 312호

 

 

 

[클로즈업]“서로 든든한 버팀목” 한영광·한지영 남매 소방사

2019.05.16 18:37:36
 


■ 올해 초 나란히 소방 임용에 합격!

 


“서로 든든한 버팀목”

한영광·한지영 남매 소방사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사람들은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에서 인류를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어벤져스팀을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어벤져스처럼 숨통을 불어 넣는 이들이 있다. 토르처럼 망치를 들지도 않았고, 아이언맨처럼 철갑수트도 입지 않았다. 오빠는 화재를 진압하고, 동생은 위급환자에게 생명을 불어넣는다. 한영광(32)·한지영(29) 남매 소방사를 만나봤다.  /편집자주

 


 

올해 초 나란히 소방 임용에 합격한 한영광(오른쪽)ㆍ한지영 남매

한영광·한지영씨는 남매로 올해 초 나란히 소방 임용에 합격했다.

한영광 소방사는 사정119안전센터에서 화재진압 대원으로, 한지영 소방사는 지곡119안전센터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중이다.

남매가 나란히 소방사가 되기까지는 한지영 소방사의 역할이 컸다.

지영씨가 먼저 소방 임용을 준비하며, 오빠에게 권유했다.

“간호사로 일하며, 사고로 인한 응급환자들을 자주 보았어요. 병원보다는 촌각을 다투는 현장에서의 빠른 치료가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죠”

한지영 소방사의 전 직업은 대학병원 간호사였으나, 지난 2017년 8월 직장을 그만두고 소방서 구급대원으로 진로를 바꿨다.

“결정하기까지는 많은 고민을 했어요. 신중히 결정했고, 이 선택에 후회는 없어요. 지금 몇 달 되지않은 신입이지만 부족한 부분 열심히 채워가려고 하루하루 노력중이에요”

한지영 소방사의 직업에 대한 진지함과 열정이 느껴졌다.

동생의 권유로 소방사가 된 한영광 소방사는 건축공학과를 졸업해 원래 다른 진로를 준비 중이었다.

그럼에도 소방의 길에 들어선 이유를 물었다.

“2016년 겨울, 길에 쓰러진 30대 남성분을 구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느꼈던 보람과 강렬했던 기억이 늘 머릿속에 있었죠. 그러한 기억 탓인지 동생의 권유에 함께 준비해보자는 마음이 선뜻 들었던 것 같아요”

과거에 소중한 생명을 구했던 기억이 지금의 한영광 화재진압대원을 만들었다.

한영광 대원은 “현장 출동은 늘 어렵고 힘들어요. 하지만 저의 손길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보람차고 고단함을 잊는 원동력이에요”라고 말했다.

4월 강원도 산불 현장에도 투입됐던 한영광 대원은 “생애 이런 큰 화재현장을 또 볼까 싶을 정도로 강원도 산불은 피해가 컸어요. 망연자실한 주민들을 보며 더욱 열심히 임해야겠다고 느꼈죠. 전국에 모인 소방 선배님들을 보며 더욱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됐어요” 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도 군산에는 곳곳에 화재와 사고가 난무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평안하게 살아 갈 수 있는 것은 최일선에서 묵묵히 일해주는 소방사들이 있어서다.
 
같은 직업으로써 서로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는 한영광·한지영 남매 소방사는 앞으로도 수많은 급박한 상황이 닥칠 지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지막말을 남겼다.

시민의 영웅이 될 한영광·한지영 남매를 응원한다.  
        

/문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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