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1.26(일) 324호

 

 

 

[인터뷰]소프라노 심민정과 함께하는 성악이야기 시리즈 Ⅲ

2019.12.16 10:23:29
 

 


소프라노 심민정과 함께하는

성악이야기 시리즈 Ⅲ

 

‘여인의 사랑과 생애’를 노래하다




프로필


- 오스트리아 그리츠 국립음대 오페라,리트오라토리오과 Magister 최고점수 졸업 대학원장상 수상
- 오스트리아 그라쯔 St.Peter 음악학교 성악 지도교수,춘천교육대,강원대 강사역임
- 현)리투아니아 카우나스 국제콩쿨 심사위원
- 강원 오페라앙상블 이사


2019년의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 소프라노 심민정이 지난 14일 군산 동우아트홀에서 독창회를 열었다. 소프라노 심민정은 아직은 강원도 오페라단 이사의 명함이나 오스트리아, 리투아니아 초청공연을 다니는 등 외부에서 알려져 있지만 명실공히 군산에 4년째 터를 잡은 우리의 자산이며 훌륭한 예술가다. 놀라운 것은 매년 계속 새로운 레파토리를 발굴하며 독창회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어디선가 조용히 솥을 만드는 장인의 손길처럼 든든하게 군산의 문화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 오고 있다. 익히 알고 있는 음악회의  형태일지라도, 누군가는 새로운 무엇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그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인 무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군산의 아름다움에 빠져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한다는 소프라노 심민정을 만나 봤다./편집자주


▲ 군산에서 독주회를 연 이유는?

-전라북도 군산으로 이사온 지 세 번째 해를 맞이하면서, 서해바다와 금강, 섬들 그리고 넓은 평야가 있는, 자연의 무한한 아름다움이 함께하는 군산에서 유럽의 낭만적인 클래식음악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 군산에서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 큰 활동이라 할 순 없겠지만 누구보다 진지하게 깊이있는 연구를 하며 한 해 한 해를 보냈고 독창회를 꾸준히 발표했다.

 2017년과 2018년에 군산에서는 보기드문 독일 정통가곡으로 "소프라노 심민정과 함께하는 성악이야기 시리즈"를 만들어 진행했는데 여기에 기존의 가곡 독창회와는 다른점이 있다.

성악가가 직접 작곡가와 곡의 배경을 설명을 한 뒤 공연을 진행했고 특히 스텝을 두고 무대의 뒷 공간을 활용해 PPT로 기존해석이 아닌 한 문장, 한 단어씩 음악에 맞는 한국어 의역을 해, 내용 전달이 어려운 가곡의 단점을 극복하고 곡의 실질적 이해를 높여 실시간으로 관객과 내용을 소통 할 수 있게 했다.

▲ 매번 해설을 곁들이는 이유는?

- 이런 방법을 통해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분위기에 친숙해진다. 보통 음악회에는 관객들이 분위기 파악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 마련이다. 이게 어떤 곡인가 나는 들으며 무슨 생각을 해야 하는지 곡을 잘 모르거나 들은바가 없기에 갈팡질팡 한다.

그렇다고 사회자 따로 연주자 따로 하는 것은 독창회에는 잘 맞지 않고 사회자가 없는 독창회는 을씨년스러운 예술만 존재하니 왠지 쓸쓸하고 뒷맛도 느끼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노래하고 말하고 하는 섞어가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적극적이고 진지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 지난 독창회에 대한 소감은?

- 슈만의 연가곡 ”여인의 사랑과 생애“라는 곡을 타이틀로 정했다. 성악가로서 라기보다는, 어느 40대 후반의 평범한 한국여성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싶었다.

말 그대로 시를 읽어내듯 서로 공감하는 장을 만들어 노래하고 싶어졌다. 아마 군산에서 거의 불려지지 않았을 곡이지만 사랑에 흠뻑빠진 여인의 여러 감정이 드라마를 보듯 전개될 애틋하고 아름다운 명곡이다.
 
이곡은 슈만이 평생을 걸쳐 사랑한 부인인 클라라 슈만에게 결혼하기 전에 바친 연가곡이다.

2부에는 한국가곡인데 꽃을 주제로 노래한 세 개의 가곡을 묶어 봤다.

군산에서 살고 있는 세계적인 작곡가 최명훈교수님의 작품 월아산 진달래 길도 들어있다.

음악회의 마지막은 피아노 트리오와 함께 하며 오페레타와 그 음악적 맥이 닿아있는 유럽살롱음악의 진수인 작곡가”Robert Stolz"그리고“Franz Lehar”의 음악으로 관객과 함께하고자 했다.

▲ 공연을 찾은 시민들께 한 말씀

- 지난 공연에서는 한국가곡 몇몇을 제외하면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곡들이지만 세계 어디에서 연주해도 손색없을 최고의 명곡들을 모았다.

특히 오페레타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 이후의 가장 뛰어난 오스트리아 작곡가인 슈톨츠를 소개하고 연주함으로, 군산시민에게 고품격의 문화를 제공하려 노력했다. 온 가족이 함께 보고 느끼며 이 겨울 사랑이 넘치는 감동과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

군산시민뿐만 아니라 슈만의 연가곡과 오페레타를 사랑하는 한국의 클래식 매니아들에게도 겨울의 낭만이 됐길 바란다.              

/조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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